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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취미

직장인으로 살며 글쓰기를 시작한지 2년이 넘었다. ‘직장인으로서의 나’, ‘글을 쓰는 나’ 두 가지 자아로 살며 오히려 회사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줄고, 글쓰기가 직장 생활의 원동력이 되기도 함을 경험했다. 직장에서의 나, 친구들과 있을 때의 나, 여가 시간의 나가 모두 다른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요즘 2030 직장인들은 퇴근 후나 주말을 그저 여가 시간이 아닌 가장 ‘나’다운 자아로 보내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워라밸’과 ‘저녁이 있는 삶’이 보편화되고, 코로나19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퇴근 후 저녁과 같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합리적인 비용으로 취미 생활이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내가 지난 2년 간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쓴 에세이 가운데 부동의 조회수 1위 역시 ‘원데이 클래스’ 체험과 관련된 글이다.

대단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진로를 바꿀 만큼의 자격증이나 자기계발을 위해서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또는 혹시 좋아할 지도 모를 새로운 분야에 부담 없이 도전해보는 일. 직접 만들고 결과물을 완성시키는 과정 그 자체, 배움과 경험을 통해 소소한 성취감은 덤인, 직장인 원데이 클래스 열풍을 탐구해 본다.

 

진화하는 원데이 클래스의 세계

태생 초기 직장인 원데이 클래스는 ‘직장 생활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 다른 길은 없을까?’ 하는 이른 바 직장인들의 ‘딴짓’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되었다. 그 끝은 ‘닥치고 회사나 다니자’라는 깨달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딴짓’은 2030 직장인들에게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일과 삶의 구분이 명확하고, 퇴근 후 삶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닌 새로운 삶, 어쩌면 ‘진짜 삶’이기에. 이 시간을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욕구인 것이다. 이런 ‘딴짓’으로서의 원데이 클래스는 ‘소확행’과 ‘소소한 성취’를 만드는 ‘사이드 프로젝트’이자, 취미 생활이자 배움을 넘어 나를 발견하고 돌보는 ‘체험 소비’로 진화했다. 그 중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원데이 클래스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본다.

 

▷ 그림으로 나를 찾는 시간, 미술 심리 원데이 클래스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 역)이 과외 수업을 하러 처음 간 자리에서 아이가 그린 자화상을 보며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미술 치료’ 같은 용어가 널리 쓰이는 것처럼,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나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거나 그 과정 자체를 통해 힐링을 얻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런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미술 심리’의 영역이 주로 뇌파 측정이나 지능 검사, 성격 검사 등을 함께 하는 미취학 아동이나 성장기의 초등학생 대상 위주였다면, 요즘은 좀 더 가볍고 편안하게 친구, 연인과 함께 하는 드로잉 클래스 형태가 많아진 점이다.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오일파스텔 등 전문가 못지 않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그림을 배우는 드로잉 원데이 클래스는 나만의 취미에 몰입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힐링으로 직장인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혼자 드로잉을 완성해 볼 수 있는 원데이 드로잉 키트도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과거 미술 심리, 하면 ‘초등학생을 위한 내 고민을 들어줘~ 걱정인형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일반 성인을 위한 그림으로 치유하는 코로나 블루’ 같은 원데이 클래스가 더 눈에 띈다.

 

최근 미술 심리 관련 기억에 남는 원데이 클래스로, ‘별자리 치유 미술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 몇 가지 질문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잠시 되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원형 별자리 그래프와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통해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을 생각해 보며 치유와 위안,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원데이 클래스는 진화하고 있다.

 

▷ 나만의 색을 찾아서, 퍼스널 컬러 원데이 클래스

퍼스널 컬러 진단이란 사람의 타고난 색을 봄 웜톤, 여름 쿨톤, 가울 웜톤, 겨울 쿨톤 4가지로 분류하고, 각자의 신체 컬러와 조화롭게 어울려 더욱 생기 있어 보이게 하는 ‘나만의 컬러’를 찾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 등을 찾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요즘은 퍼스널 컬러 진단이 연예인이나 모델과 같은 특수한 직업군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교육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꼭 보여지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어울리는, 나의 개성이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전문가의 도움이 있다면 빠르게 진단 결과를 알 수 있고, 결과로 나온 컬러를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어 원데이 클래스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실제 퍼스널 컬러 진단은 색지를 내 피부톤에 직접 매치해 보며 가장 어울리는 톤, 어울리는 색을 구체적으로 찾아 나가기 때문에 현장에서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 제안과 같은 컬러와 관련된 컨설팅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번 가을 유행했던 말린 장미색이 난 왜 안 어울릴까?’ 와 같은 의문의 해답을 얻는 것은 물론, 요즘은 퍼스널 컬러에 맞는 수제 립스틱이나 향수 만들기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가 인기다.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활용해서 짧은 시간 동안 확실히 나에게 어울리는 결과물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가성비와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원데이 클래스다.

 

▷ 공방으로 출근합니다. 이색 공방 클래스

과거에는 ‘공방’ 하면 왠지 어두 컴컴한 예술가의 작업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지난 해 출간된 책 ‘오늘도 공방으로 출근합니다’를 쓴 저자는 공방을 일상의 공간으로 소개하며 자기 자신의 취향을 깨닫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모두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 공방은 예술가나 장인, 전문가들이 나만의 향기가 담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공간인 동시에, 하루쯤 그들처럼 되어보고 싶은 일반인들을 위한 배움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원데이 클래스 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베이킹, 도예, 플라워, 캘리그라피 등이 떠오르는데, 요즘은 단순히 맛보기 과정을 넘어 그릇 만들기나 도예 클래스가 보다 심화 과정인 레진공예로, 도마 만들기와 같은 기초 목공 클래스가 좀더 전문적인 우드카빙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원데이 클래스 가운데 인기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양조’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 과거 양조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술을 빚는 일은 전통 장인의 영역이라 여겨졌지만, 최근 수제 맥주의 유행이나 전통주의 재조명,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혼술, 홈파티 등이 늘어나면서 나를 위한 술을 직접 담그는 양조 원데이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도 최근에 회사 후배에게 전통주를 선물 받았는데, 직접 만든 수제 막걸리여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특히 고마웠던 이유는 양조의 경우 원데이 클래스이긴 하지만 반드시 발효와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원데이 클래스로 직접 술을 빚은 후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달 간의 ‘기다림’ 후 직접 다시 공방에 가서 술을 받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짧고 간편함’이 미덕인 원데이 클래스에 기다림과 번거로움이 더해졌지만 오히려 ‘수제’에 담긴 의미와 정성이 받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처럼 공방의 진화와 함께 원데이 클래스 의미와 깊이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온전한 나,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온전한 나로 살고 있다는 감각,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일에 소홀해지기 쉽다. 이럴 때 원데이 클래스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통해 그저 흘려보내기 쉬운 여가 시간의 밀도를 높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과의 비교나 누군가로부터의 인정이 아닌, 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소소하지만 기쁜 성취감을 갖게 해 준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 나 OOO 좋아했네?’라는 깨달음에서 끝나도 뭐 어떤가. 잠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온전한 나, 오로지 나를 위해서.

 

 

에세이스트 / 별무리 / <회사가 좋았다가 싫었다가> 저자

 

캘리그라피는 왠지 손재주가 특별한 사람 혹은 원래 글씨를 잘 썼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분들, 많지 않으신가요? 종이와 펜만 있으면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야 하는 일이라, 시도조차 못하고 포기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초보도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대한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봤으니, 주목해주세요.

 

 

 

 

[준비물]

– 모필붓펜 (쿠레타케 22호) 또는 모나미 드로잉붓펜

– 연습장 (수학 1/4 노트 추천)

– 무지엽서 (파브리아노 점보엽서)

– 드로잉펜

 

*붓펜은 모필로 된 제품을 추천, but 스펀지형태의 붓모로 된 붓펜이 사용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캘리그라피 하는 법>

1단계 – 선연습

붓펜에 익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로, 선을 잘 그을 수 있어야 좋은 글씨가 나옵니다.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기 전 10-20분 정도는 꼭 선연습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선 하나하나 천천히 집중해서 그어보다 보면, 스스로가 굵은 선을 잘 쓰는지, 가는 선을 잘 쓰는지 비교할 수 있어 글씨를 쓸 때 도움이 됩니다.

 

 

2단계 – 문장 쓰기

짧은 문장부터 긴 문장 순서로 도전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문장을 쓰기 전 어떤 단어를 강조할지 고민한 다음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글씨의 강약이 달라져 문장이 조금 더 풍성해 보이고 같은 크기의 글자가 나열된 것보다 큰 시각적 효과를 냅니다.

 

 

 

 

화려한 선이 들어가지 않아도, 단어 단어에 강약이 들어가면 문장이 조금 더 다채로워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문장에 포인트를 더 주고 싶을 땐 위 사진의 ‘행복’처럼 ‘복’의 ‘ㅂ’안에 하트와 같은 기호를 넣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특별한 것을 추가하지 않아도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문장이 달라 보입니다.

 

 

3단계 –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연습을 한 직후, 바로 엽서에 옮겨 적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 완벽하지 않으니 다음에 더 연습해서 엽서에 써봐야지’라는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자꾸 미루다 보면 엽서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도전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연습이 끝나면 적어도 한 장씩은 엽서에 옮겨 써보는 걸 추천합니다.

 

 

 

 

엽서에 옮겨 쓸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위치입니다. 여백이 애매하게 생기지 않도록 위치를 잘 조정해서 써야 합니다.

 

 

4단계 – 그림 그리기/엽서 꾸미기

캘리그라피는 글을 쓰는 건데, 왜 그림을 그려야 하지? 생각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글씨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그리는 것으로 과하지 않은 심플한 그림 위주로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그리기 재료 : 고체물감(수채화), 워터브러쉬, 라이너(드로잉펜)

 

드로잉펜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합니다. 물에 번지지 않는 펜이기 때문에 수채화 물감과 같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고체 물감과 워터 브러쉬는 휴대하기 편하고 사용하기도 편해 자주 쓰이는 재료입니다. 특히 워터 브러쉬는 물을 채워서 사용하는 펜이라 씻어내지 않고 닦으면서 쓸 수 있어서 닦을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필요 없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좋습니다.

 

 

 

 

문장과 어울리는 문양을 스케치한 다음 채색하면 완성입니다. 대단하지 않은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색감도 그림도 없던 이전보다 훨씬 돋보이는 캘리그라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활동입니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 5분이면 끝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반면 하루를 투자해도 한 장의 엽서도 만들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캘리그라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마음으로 즐긴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문장이 있으면 써 보기도 하고, 평소 즐겨 듣는 노래의 가사를 써 보기도 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 있을 것입니다.

서툰 글씨여도 꼭 한 장씩 엽서를 완성하고 주변 지인분들께 선물해보세요. 직접 만든 선물인 만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색 취미라고 생각하면 몸을 움직이는 액티비티 혹은 정말 독특한 취미를 연상시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희가 소개해드릴 직장인 이색 취미는 ‘와인 소믈리에’입니다. 와인이라고 하면 왠지 레스토랑에서 가격대가 높을 것 같은 인식이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대로 마트, 편의점 등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며 와인을 어떻게 하면 더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이번 <ㅅㅋN>이 만나 뵌 SK네트웍스 역량개발팀 정성민 매니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와인 소믈리에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 함께 와인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Q.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SK네트웍스 역량개발팀의 정성민 매니저입니다. 워라벨을 챙기지만 일에도 욕심이 많은 5년 차 매니저입니다. 주요 업무로는 전사 교육지원과 신입 매니저 교육, 구성원 평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이색 취미 인터뷰를 하는데, 어떤 이색 취미를 가지고 계시나요?

A. 평소에 주변 사람들과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는 소소한 술자리에 관심이 생겼고 그중에서도 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와인’에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Q. 와인 소믈리에가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A. 와인 소믈리에란 정확하게 얘기하면,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에 제가 취미로 갖고 있는 소믈리에 수준은 기초 중에 기초로 와인 마실 때의 매너, Red/White/Rose 와인의 포도 종류/지역에 따른 차이점 등을 학습하고 즐기는 수준입니다.

 

Q. 취미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소주, 맥주의 경우 종류도 한정적이고(물론 수입품 맥주는 많지만!) 깊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지만 와인의 경우 그 종류에서부터 가격까지 천차만별이라 조금 더 알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와인을 오픈하는 방법부터 서툴렀기에 ‘아 와인 오픈만 잘 해도 멋져 보이겠다’라는 생각으로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와인 소믈리에 하면 와인을 많이 마실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A. 전문적인 소믈리에의 경우 와인을 Tasting 하면서 마시지 않는다는 거 알고 계세요? 잠깐 입에 머금어 미각을 느낀 후 다시 뱉는 과정을 되풀이합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아깝다’라고 생각했는데 직업이 소믈리에라면, 모든 와인을 Tasting 한다면… 항상 만취 상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 와인 소믈리에 기초를 함께 하는 동료들과는 수업 시간 內 와인 종류별로 1잔씩 총 3잔 정도 시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와인이 다른 주류들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신 가요?

A. 우선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소믈리에 기초 첫 시간에 가장 처음으로 배운 매너가 바로 Toast(건배)인데요, 와인잔을 건배하며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 기본적인 매너라고 합니다. 이처럼 와인이라는 주류는 단순히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는 상대방과의 대화, 교류를 위해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산하는 지역, 포도 종에 따라 맛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 역시 와인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포도의 생산지, 종류가 다르며 ‘나’만의 음식 + 와인의 조합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Q. 취미를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달라지셨나요?

A.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분야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항상 일 아니면 사람과의 관계 같은 복잡한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저는 취미를 하며 평상시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Q. 취미를 추천해주시고 싶은 다른 구성원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이유에서 추천해주시고 싶은 신가요?

A. 저는 두 가지 이유로 추천을 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술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대화’를 좋아하는 구성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와인 한 잔을 오랜 시간 나눠 마시며 주변 사람들과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를 나눠 보세요. 두 번째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도 좋은 공부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와인은 유럽의 역사와 줄곧 함께 함에 따라 와인 이름에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상표명이 많습니다. 와인을 공부하며 세계사까지 공부할 수 있으니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와인 소믈리에’ 란?

A. 일상생활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준 취미입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얕지만 와인에 대한 지식을 뽐낼 수 있는 허세도 조금 주었네요. 지금까지는 기초적으로 와인에 대해 배웠다면 앞으로는 나만의 와인 컬렉션을 만드는 와인 애호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다양한 취미 중에서도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이색 취미 ‘와인 소믈리에’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무료했던 일상 속에서 일주일에 한번쯤이라도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가볍게 즐기는 이색 취미, 와인 소믈리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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