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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ㅋN 이야기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이제 가을이 찾아왔다고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SK네트웍스에는 구성원들의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채움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의 원활한 독서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 지난 8월에 진행한 채움 라이브러리 독서 리뷰 이벤트 ‘독서 채움’ 우수 리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AI가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여러 전망에 대해 대강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AI의 시대가 두려웠습니다. 책에 따르면 PwC는 2017년 보고서에서 일대일 대체를 통한 일자리는 2030년까지 38% 감소하리라 전망했습니다. 저자는 여기에는 AI로 인한 한 산업 전체의 일자리 파괴가 빠져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저자는 일자리 상실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3R Retraining(재교육 재훈련) / Reducing(근로 시간 단축) / Redistributing(소득 재분배) ]을 제시하며, “사회적 투자 급여”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그러면서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필요한 분야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급여를 주자는 것입니다. 1) 케어 (육아, 노인 장애인 돌보기 등) 2) 지역사회 봉사 (환경 복원, 방과 후 수업, 공원 안내 등) 3) 교육 (직업교육, 디지털 교육 등) 이외에도 AI에 대한 많은 통찰과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 게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생채식이 우리 몸이 원시시대의 식생활에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인간의 몸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식이요법이라는 것입니다. 생채식을 하게 된 저자의 몸이 엄청 가벼워지고 잔병이 없어진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생채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게 된 것을 보니 참 놀라웠습니다. 생채식 다이어트의 장점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철저한 계획이나 피땀 흘리는 노력 없이도 건강하고 슬림한 몸매를 365일 유지할 수 있다. 둘째, 자신의 변화가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변화 시켜 건강을 전파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하루 한 끼 생채식 식단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구 환경과 동물을 지키는 훌륭한 환경운동을 하는 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채식은 쉽지 않은 일지만,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좀 더 노력해 보고 적용해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고 자원의 소중함과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을 하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많은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적이고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친한 지인이나 부모님에게 한 권씩 선물로 드렸던 책이고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이 있고 거주 공간에 너무나 많은 물건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 권의 책을 쓴 저자는 확실히 잘 읽히는 책을 씁니다. 막힘없이 잘 읽히고 읽는 시간과 중간 멈춰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적절히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을 동경해 왔습니다. 회의 중 일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강연이 끝나고 강연 그 이상의 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어떤 사람과도 어색함 없이 관계를 틀 수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질문을 하는 사람, 그래서 이 책을 많은 기대를 품고 손에 들었습니다. “질문은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내가 아는 것과 더 알고 싶은 것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나오는 것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대한 이야기보다 여기까지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상대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을 쥐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과 최고의 대화를 위한 좋은 질문은 준비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은 상대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것 입니다. 대인관계의 출발점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고, 아는 것은 말로 표현하고, 써보고 그런 과정에서 나름의 의견이 생기며 해법이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잃는 것은 없는가? 반대로, 이것 때문에 얻는 좋은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건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SK네트웍스 ‘독서 채움’ 이벤트 4권의 우수 리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가오는 긴 연휴에 독서를 통해 잠시 일상의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책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시대, 일상에 많은 부분들이 변하면서,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모습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 안전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SK네트웍스 홍보팀 임현우 매니저의 안전하고 알찬 여름 휴가 체험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인적 드문 산골에서 책과 함께 쉼을 취하다]
| 여행 첫날

한 달 여전 새벽같이 줄 서서 받은 미니 캐리어에 산골 숙소에서 읽을 책을 담았습니다.

사람 많은 곳은 왠지 불안하고 두려운 요즘, 집도 좋지만 인적 드문 곳에서 콧바람을 한 번 쐬어주면 몸과 마음에 힐링을 줄 수 있습니다. 안락한 숙소와 읽을만한 책, 이야기 나눌 지인이 함께하면 더할 나위 없죠.
금요일 오후, 가방을 쌌습니다.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책들도 적당히 챙겼고요(별다방에서 받은 작은 캐리어를 이렇게 사용해 봅니다^^), 그리고 강원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숙소로 가는 길옆으로 옥수수밭이 펼쳐집니다. 눈과는 다른 폰 카메라의 기능이 아쉽습니다.

저녁에 출발했다면 서울에서 족히 3시간은 넘게 걸리는 곳이지만, 낮인 만큼 30분 정도는 당겨진 것 같습니다. 다른 때였으면 지역장터,유명 관광지 등 강원도 정취가 느껴지는 현장을 들렀을 텐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경유지를 최소화했습니다. 하지만 빵순이 아내가 ‘평창에 가면 꼭 먹고 싶다’며 오래전부터 점찍어둔 ‘브레드 메밀’만은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 곤드레 치아바타, 밤 식빵, 메밀 도넛 등을 잔뜩 골라 담았습니다. 그러고선 다시금 차에 오른 후 약 20분, 영화 <인터스텔라> 속 장면처럼 길옆으로 쭉 이어진 옥수수밭을 지나 숙소를 만났습니다.

이 정도면 자연과 어울리는 곳 아닌가요?

도착한 곳은 산골 언덕길 옆의 한옥! 150년이 넘은 집을 최근 새로 단장해 올해 초부터 독채 숙박 형태로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짜잔~
방 두 칸에 화장실 두 개, 거실, 주방이 딸린 아담하고 깔끔한 집이네요. 살아 숨 쉬는 자연, 그리고 한옥 자체가 주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착해 문을 연 순간 저는 이미 만족했습니다! 지역 특성상 모기 등 곤충들이 존재한다는 점만 수용한다면, 누구든 최고의 여행 숙소로 인정할 곳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벌레를 질색한다면? 안타깝지만 추천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짐을 풀고 두어 시간쯤 지나 출출함을 느낄 무렵, 주말을 함께 보낼 지인 가족도 도착했습니다. 딱 시간을 맞췄네요. 먹어야 할 때를 알고 딱 시간을 맞췄네요!^^

밖에 나와선 뭐니 뭐니 해도 숯불이 제맛입니다.

이런 곳에 나오면 불을 지펴줘야 합니다. 단백질 보충은 필수지요. 마당 테이블 옆에 놓인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준비해온 고기를 종류별로 올립니다. 소고기로 충분히 요동친 마음, 거기에 새우가 더해지고 주인 내외분이 챙겨주신 강원도 산골의 각종 쌈과 나물이 입안에서 벗을 이루니 정말 좋습니다! 배까지 풍성하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청춘(물론 실제로도 여전히(?) 청춘입니다!)의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밤하늘에 흐르는 은하수가 배경이 되어 주진 못했지만, 서로의 삶을 나누며 눈물짓고 웃는 사이 평창에서의 첫날 밤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 여행 둘째 날

조용히 책 읽을 장소가 넘쳐나는 이 숙소가 참 좋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5명의 온전한 ‘독서 Day’입니다. 책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은 곳이네요~ 맑은 아침 날씨를 맛보려 툇마루에 걸터앉아 책을 보다가 모기가 조금 귀찮게 하면 거실 책상에서, 나른하다 싶을 땐 방 안의 작은 탁자나 어디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책으로, 빵으로 마음과 육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살쪘습니다.

마음의 양식만으로는 굶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에겐 전날 구매한 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앞 밭에서 딴 트 잎 우려낸 차, 이 지역의 사과와 복숭아 등이 식사 겸 간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기분 좋은 독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지요. 제가 가져온 두 권의 책을 소화하기엔 충분한 장소와 시간, 별식이었습니다.

 

클래식 방송과 목공예품, 바가 인상적인 카페. 제법 소문이 많이 난 곳입니다.

이날엔 숙소 근처에 있는 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목공예품과 LP가 가득한 정경, 스피커를 타고 크게 울리는 클래식 라디오 방송이 인상적인 개성 강한 주인분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기 고객은 절대 카페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테이크아웃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매장 안 인원도 최소화해, 문밖에 늘어선 여러 팀의 눈빛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자기 철학이 분명합니다. 매장에 들어온 고객에게 정성을 다해 커피를 제공하고, 관심을 기울여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자리에 앉는 순간 온전한 고객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바텐더>라는 만화책을 좋아하는데요. 머무르는 동안 지친 몸의 피로가 풀어지고 회복하게 되는 만화 속 주인공의 가게 분위기를 닮았습니다. 바가 부담스러우면 뒤쪽 테이블 자리에 앉아 함께 온 이와 대화를 나누거나, 가져온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저희 일행은 마치 음악이 있는 도서관을 방문한 듯, 짧지만 굵게 독서를 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카페에 다녀왔는데, 못내 아쉬웠던지 두 집 아내는 문 닫는 시간에도 또 방문했습니다! 저녁땐 사장님과 엄청 수다를 떨고 왔다고 합니다~^^)

카페 역시 우리에겐 도서관이었습니다. 음악 소리가 커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서적이 좋을 듯합니다.

이곳 방문은 두 번째입니다. 제가 몸이 부실해서 계절마다 장염 등 배앓이를 합니다. 지난 7월, 요양 겸 기운 회복을 위해 강원도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을 열심히 살펴보던 아내가 “당신이 딱 마음에 들어 할 카페”라며 데려간 곳이었고, 여지없이 그 예상은 맞았습니다. 분위기도 제 스타일이었던 데다가, 우연히 청계 반숙과 수리취떡까지 얻어먹었지요. 그날 밤 카페 사장님께서 “최근 지인이 오래전 집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열었는데 가성비가 참 좋다”며 “평창에 또 오게 되면 숙박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곳이 바로 이번에 묵은 숙소입니다. 사람 연(緣)이란 게 참… 신기합니다.


여기서 잠깐! 강원도에서 지내는 동안 저는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떠나는 마음은 서글픈데, 식욕은 더 왕성해집니다. 메밀 탓입니다!^^

TV도 없고, 다른 때보다 핸드폰도 덜 들여다보게 되는 강원도 산골은 ‘느림의 미학’을 지닌 곳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나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대체 왜 그런 걸까요? 금방 이틀이 지나고 돌아가야 하는 날, 산책하고 근처 계곡에 잠깐 발을 담그고 와서 숙소와 이별을 고했습니다. 점심으로 메밀국수를 나눠 먹고 차에 오르는 길, 차마 발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자동차는 이 마음을 몰라줍니다.

가을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땐 연차라도 내고 좀 더 긴 시간을 함께할 참입니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오면 너무나 시간이 빨지 가서, 다음엔 방문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적 드물고 공기 맑은 곳에서 코로나도 피하고 새 힘도 얻고 다가오는 주말, 한번 이렇게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