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 선택하기

DSLR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저는 뭐니뭐니해도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상황과 취향에 맞게 내가 원하는 화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큰 매력이고, 그렇기에 DSLR 유저들은 늘 렌즈와 통장 사이에서 머리를 감싸쥐게 되고는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DSLR에 막 입문한 사람에게는 이런 렌즈의 다양성이 오히려 당혹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되고는 합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렌즈가 어울리는지, 내가 원하는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렌즈가 좋을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렌즈를 구입해서 맞는 것을 찾을 때까지 써 보기엔 시간도 돈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SK네트웍스 블로그에서는 초보자가 렌즈 선택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렌즈에 대한 기초 상식을 간단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렌즈를 고르는 데에 정답이란 없지만, 그래도 각 렌즈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나와 맞는 렌즈를 찾는 데에 반드시 도움이 될 거랍니다. 그럼 가장 먼저, 렌즈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시작해볼까요?

 

1. 렌즈 기초 상식

(1) 화각

화각의 정의는 ‘촬영 시 일정한 화면 내에 포함시킬 수 있는 수평 및 수직 시야각의 범위’입니다. 쉽게 풀이하면, 촬영을 할 때 카메라에 담기는 영역를 뜻하는 말이지요. 위 그림을 보면 각 렌즈의 종류마다 화각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화각(약 50도)을 표준으로 두어 44~55도의 화각을 표준렌즈, 그 이상의 렌즈는 광각렌즈, 그리고 30도 이하의 화각을 가진 렌즈는 망원렌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 초점 거리

렌즈에 쓰여있는 ‘50mm’, ’18-55mm’등의 숫자가 초점거리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신가요? 초점거리란 렌즈와 초점이 맺히는 위치 사이의 거리를 뜻하며, mm단위로 표시됩니다. 이 초점거리의 숫자가 클수록 멀리 있는 곳까지 관찰이 가능한데요, 초점거리에 따라 피사체를 담는 화각이 변하기 때문에 관찰할 수 있는 범위도 달라집니다.

[초점거리와 화각의 관계]
초점거리가 짧다 = 화각 넓어짐 → 멀리 볼 수 없지만, 시야 넓음 [광각]
초점거리가 길다 = 화각 좁아짐 → 멀리 볼 수 있지만, 시야 좁음 [망원]

초점거리가 길수록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서 찍을 수 있고, 반대로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가까운 곳의 피사체를 담기에 좋습니다.

렌즈를 선택하기 전 알아야 할 기초 상식, ‘초점거리’와 ‘화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렌즈에 써 있는 숫자에 따라 어떤 사진을 담을 수 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렌즈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2. 렌즈의 종류

(1) 표준렌즈

풀프레임(35mm 이미지 센서를 가진 카메라) DSLR을 기준으로 50mm 전후의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부릅니다. 표준렌즈는 사람의 시각과 가장 유사한 화각을 갖춘 렌즈로, 눈에 보이는 모습과 가장 비슷한 풍경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준렌즈로 담은 사진은 우리에게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선사하지요.

거장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은 카메라를 ‘눈의 연장’이라 표현했고, 그런 그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렌즈도 표준렌즈였습니다. 이처럼 표준렌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사진 작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답니다.

 

(2) 광각렌즈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짧고, 화각이 넓은 렌즈를 광각렌즈라고 부릅니다. 같은 거리에서 촬영 시 표준렌즈보다 더 넓은 범위를 담을 수 있는 렌즈이지요. 광활한 풍경이나 거대한 건물 등, 넓은 화각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합니다.

광각렌즈는 사물을 왜곡시켜 원근감을 과장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광각렌즈를 활용하여 건물 내부를 촬영하면 실제보다 방이 더 넓어 보입니다. 이러한 왜곡 효과를 극대화하면 실제의 모습보다 과장되고 뒤틀린 사진을 만들 수 있는데, 특수렌즈인 ‘어안렌즈(Fish-eye)’는 이런 왜곡 현상을 극대화한 광각렌즈의 일종입니다.

 

(3) 망원렌즈

망원렌즈는 광각렌즈와는 반대로,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길고 화각은 좁은 렌즈입니다. 보편적으로 초점거리가 85mm 이상인 렌즈를 망원렌즈라 부른답니다. 긴 초점거리는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동물의 생태 촬영이나 스포츠, 공연, 천체 등을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 현장에서 대포처럼 거대한 렌즈를 목격한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그 렌즈들이 망원렌즈의 일종이랍니다. 그런 거대한 망원렌즈는 아주 먼 거리의 피사체도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히 당겨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그 무게나 크기처럼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자주 담을 피사체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각각의 렌즈는 모두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망원이나 광각, 표준렌즈일 지라도 특성에 따라 가격과 무게, 크기가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좋은 렌즈는 무엇이다, 하고 딱 확답을 내릴 수도 없지요. 그렇기에 나에게 가장 좋은 렌즈란, 내가 자주 찍는 피사체와 어울림과 동시에 크기, 무게, 가격이 내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렌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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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렌즈의 기본 상식, 각 렌즈의 종류, 그리고 그 특징까지 함께 배워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실전으로 떠나볼 차례! 창문 너머로 떠나볼 차례입니다. 따뜻해지는 날씨와 하나 둘 피어나는 꽃망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번 주말, 여러분의 카메라와 힘을 합쳐 멋진 작품 하나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이것만 알면 나도 전문가! 카메라 기초 용어

고민 끝에 드디어 구입한 카메라! 그런데 막상 사진을 찍으려 하니, 이리저리 써 있는 숫자와 알파벳들에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어떤 친구는 그냥 자동 모드로 찍으라던데, 하지만 자동 모드는 왠지 자존심 상하는 일. 지금까지 휴대폰 카메라로 했던 것처럼 셔터만 누르자니 카메라를 산 의미가 사라지는 것만 같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오, 너 사진 좀 찍는데?’하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SK네트웍스 블로그를 통해, 오늘은 카메라 왕초보를 위한 카메라 기초 용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내용이지만,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될 내용이랍니다. 이 기본 용어만 알아도 어디서 사진 좀 찍어본 티를 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만큼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내용이지요. 자, 그럼 우리의 카메라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카메라 기초 용어를 배우러 떠나볼까요?

 

1. F값

가장 먼저, F값(조리개 값)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값은 조리개의 개방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여기서 조리개란 카메라 렌즈를 통과하는 광선의 양을 조절하는 기계 장치를 말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여러 개의 날이 나선형으로 겹쳐진 것이 보이시나요? 이 부분이 바로 조리개랍니다. F값이 높을수록 조리개는 적게 개방되고,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이 줄어들며 사진은 어두워집니다. 반대로 F값이 낮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개방되고, 그에 따라 사진은 밝아지지요.

조리개는 사진의 밝기뿐 아니라 ‘심도’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가 많이 개방될수록(F값이 낮을 수록) 심도는 얕아지고, 조리개가 조금 개방될수록(F값이 높을 수록) 심도는 깊어집니다. 심도가 깊고, 얕고의 이야기는 좀 더 복잡한 이야기지만, 쉽게 말해 초점이 어디에 맞느냐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심도가 얕으면 가까운 피사체에 초점이 맞고(아웃포커싱), 심도가 깊으면 멀리 있는 배경까지 초점이 모두 맞게 되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초점이 맞아야 하는 단체사진의 경우에 F값을 높이고는 하는데요, 심도가 얕으면 앞에 선 사람들만 선명하게 보이고 뒤에 선 사람들은 흐릿하게 나오기 때문에 F값을 높여 초점이 더 먼 곳에도 골고루 맞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답니다.

렌즈를 구매할 때 이 F값은 아주 중요한 선택지가 됩니다. 주로 F값이 낮은, 즉, 조리개를 많이 개방할 수 있는 렌즈일수록 몸값이 높습니다. 동일한 조건일 경우 F값이 낮은 렌즈일수록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웃포커싱(배경 흐림) 효과 또한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F값이 낮은 렌즈 중에는 일명 ‘여친렌즈’라는 별명을 가진 렌즈가 있는데요, 그 렌즈를 활용해서 여자친구 사진을 찍으면 여자친구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은 별명입니다. 위 사진 속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처럼, 배경과 인물이 확실히 분리되어(아웃포커싱 효과) 인물이 더욱 부각되고, 밝은 렌즈 특유의 뽀샤시한 느낌이 가미되며 인물사진에 적합하답니다.

 

2.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는 카메라 셔터가 열렸다 닫히기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이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을 조절하여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지요.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진이 어두워지며, 셔터스피드가 느릴수록 빛의 양이 많아져 사진이 밝아집니다.

셔터스피드는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것보다도 더 큰 역할이 있는데요, 바로 ‘순간포착’, 그리고 ‘흐름 담기’입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담기 위해서는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빠른 셔터스피드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피사체가 움직이는 과정, 그 흐름을 담고 싶다면 느린 셔터스피드가 필요하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위 사진을 준비했는데요,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왼쪽 사진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튀어오르는 모습까지 포착해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오른쪽 사진은 폭포를 느린 셔터스피드로 담아 마치 물안개처럼 보이는 그 흐름을 오랜 시간 담아냈지요.

빠른 셔터스피드는 주로 스포츠, 동물 촬영 등에 적합하며, 느린 셔터스피드는 야경처럼 빛이 충분히 필요한 사진이나 궤적(별, 자동차 등)을 담기에 적합합니다.

 

3. ISO

ISO는 카메라 설정에서는 조리개(F값), 셔터스피드와 함께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을 제어하는 구성요소입니다. ISO 수치를 높이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여 사진이 밝아지며, ISO 수치를 낮추면 반대로 사진이 어두워집니다.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도 밝기가 충분하지 않고,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자니 사진이 흔들릴 것 같을 때. 이때 추가로 ISO를 높여 원하는 밝기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조리개 수치나 셔터스피드와 달리, ISO는 수치를 올리면 올릴수록 이미지에 노이즈가 발생하여 이미지 품질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ISO를 높이는 행동은 무조건 기피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시커먼 사진, 잔뜩 흔들린 사진보다는 노이즈가 생기더라도 그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이 더 좋은 사진이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요즘 카메라들은 ‘실효감도’ 폭, 즉, 사진의 화질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는 ISO설정 범위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각 카메라에 따라 그 범위가 다르기에 연습을 통해 확인하며 노이즈 발생이 적은 범위를 익혀가는 것이 좋답니다.

요즘 출시되는 최신 카메라에는 노이즈를 줄이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며, 포토샵 등의 보정 툴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노이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ISO를 높이는 일에 너무 겁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흔들림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사진의 보정이 훨씬 까다롭지요. ISO, 적절히 사용한다면 어두운 환경 속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F값과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까지! 기초 카메라 용어 세 가지, 이제 확실히 아셨나요?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것이지만,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계신다면 카메라 활용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간다면, 당신의 카메라를 켜보세요. 어지럽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숫자와 알파벳이 그나마 친숙하게 느껴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연습뿐! 수많은 연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카메라를 적절히 세팅할 수 있게 된다면, 언젠가 여러분이 원하던 멋진 작품을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카메라와 함께 일상을 작품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와 선택

여러분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챙기시나요?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먼저 챙기곤 한답니다. 그러고 보면, 여행을 가는데 왜 굳이 그렇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가느냐는 질문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대답이 어땠는지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좋은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던 것 같네요. 사람의 기억력은 가끔 좋은 추억마저 놓쳐버릴 때가 있으니까요. 달아나는 시간을 붙잡아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저장해 두는 것. 그것이 바로 사진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사진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중요한 건, ‘왜 카메라’여야만 하느냐는 것이지요. 아마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도 참 많으실 거예요.

‘스마트폰 카메라도 참 좋은데, 왜 카메라가 따로 필요하지요?’

그 말처럼 정말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참 좋아졌지요. 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진 작품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인 경우도 많아졌고요. 이 상황에서 카메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너무도 많지만, 또 너무도 단순합니다. ‘사진’ 때문이지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아직은 전문 카메라만큼의 표현력은 떨어집니다. 특히 보정을 하거나 확대를 할 때, 인화를 할 때면 그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지지요. 그렇다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목적에 맞는 도구의 사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랍니다. 단순히 일상적인 사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만 있어도 정말 충분하지요. 하지만, 나의 여행 사진을 더 그림같이 찍고 싶다면? 사진 속 내 모습을 화보 부럽지 않게 담고 싶다면! 이제는 전문 카메라의 세계로 발을 내디뎌 보시는 게 어떨까요?

자, 여러분이 모두 카메라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메라의 종류와 어떤 선택 포인트가 있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해요. 카메라의 종류를 모두 알고 계시나요? 우선, 카메라는 크게 아날로그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여기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중심으로 설명해볼까 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날로그 카메라보다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다 대중적이고, 또 바로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여행에 적합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필름’이란 큰 짐을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도 매력적이랍니다. 디지털 카메라군은 다시 DSLR과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DSLR 카메라

첫 번째로 알아볼 카메라는 DSLR입니다. 앞으로 설명해 드릴 다른 두 카메라보다 더욱 전문성이 짙은 카메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 퀄리티 면에서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전문적인 제품은 그만큼 가격도 전문적(?)이랍니다. 게다가 바디에 렌즈까지 따로 구매해야 하니 가격은 두 배! 초심자가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일단 DSLR을 구매하게 되면 렌즈에 대한 욕심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데, 이 렌즈가 수십 종에 달하니 정말 그 부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진을 찍으려면 공부도 따로 필요하고요.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답니다. 요즘에는 초보자의 접근이 어렵지 않은 보급형 DSLR(가격을 낮추고 조작이 보다 쉬운 DSLR 제품군)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조작법도 즐기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여행 사진을 퀄리티 높게 이끌어 줄 DSLR! 보다 전문적이고 화보 같은 여행 사진을 담고 싶다면 DSLR을 선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강력한 성능만큼 무겁고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많은 짐에 또 하나의 큰 짐을 얹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답니다. ‘나는 그렇게까지 전문적인 사진이 필요하진 않아!’라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히 DSLR에 엑스 표시! 해주세요. 그리고 다음에 나올 두 종류의 카메라를 눈여겨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2. 미러리스 카메라

두 번째, 미리러스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또한 DSLR처럼 렌즈와 바디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카메라입니다. 그 말은 즉, 다양한 특징의 렌즈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DSLR보다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이 높습니다.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미러리스 카메라, 하지만 단점도 있지요. 아직은 DSLR 정도로 고퀄리티의 사진 촬영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뷰 파인더(사진을 찍기 위해 눈을 대고 들여다보는 부분) 없이 LCD 화면으로만 촬영이 가능하지요. 간혹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제품도 있지만, DSLR의 뷰파인더와 같은 선명함은 떨어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특징과 장단점이 있지만, DSLR보다 돋보이는 점을 꼽아보자면 역시 ‘휴대성’입니다. 게다가 렌즈교환도 가능하고, 카메라 세팅도 DSLR만큼 자유롭지요. 하지만 미리러스도 가격대가 결코 낮은 편이 아니기에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게와 크기! 사실, DSLR에 비해서는 가볍지만 미러리스의 무게와 크기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있답니다. 가격도 무게도 더 가벼운 제품이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렇다면, 이다음에 등장할 컴팩트 카메라는 어떠실까요?

 

3. 컴팩트 카메라

마지막 세 번째! 컴팩트 카메라입니다. 일명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린답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DSLR이나 미러리스와는 달리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일체형 카메라입니다. 따로 렌즈를 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되기도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요. 대신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는 법. DSLR이나 미러리스처럼 섬세하고 자유로운 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자유자재로 찍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의 경우 화질과 줌 기능이 대단한 것들도 있어 ‘가성비’를 노린다면 눈여겨볼 만 하답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컴팩트 카메라로 여행을 더욱 가볍게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총 3종류의 카메라를 살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행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마도 편리함과 휴대성이 아닐까 합니다. 짐이 많으면 여행도 힘들어지고, 신경 쓸 것도 많아지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저도 결국은 사진 퀄리티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위해 오히려 다른 짐을 최소화하는 상황이지요. 여행용 카메라를 추천할 때에 ‘반드시 이것으로 사세요’ 하고 강력하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저처럼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컴팩트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그리고 DSLR. 제가 드린 설명이 카메라 선택에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진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넘어 전문 카메라를 사용해보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제가 느끼는 즐거움을 사진을 좋아하는 다른 분들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카메라와 함께 더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