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꼭 알아야 할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와 선택

여러분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챙기시나요?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먼저 챙기곤 한답니다. 그러고 보면, 여행을 가는데 왜 굳이 그렇게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가느냐는 질문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대답이 어땠는지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좋은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던 것 같네요. 사람의 기억력은 가끔 좋은 추억마저 놓쳐버릴 때가 있으니까요. 달아나는 시간을 붙잡아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저장해 두는 것. 그것이 바로 사진 아닐까요?

그런데 사실, 사진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중요한 건, ‘왜 카메라’여야만 하느냐는 것이지요. 아마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도 참 많으실 거예요.

‘스마트폰 카메라도 참 좋은데, 왜 카메라가 따로 필요하지요?’

그 말처럼 정말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 참 좋아졌지요. 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진 작품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인 경우도 많아졌고요. 이 상황에서 카메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너무도 많지만, 또 너무도 단순합니다. ‘사진’ 때문이지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아직은 전문 카메라만큼의 표현력은 떨어집니다. 특히 보정을 하거나 확대를 할 때, 인화를 할 때면 그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지지요. 그렇다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언제나 목적에 맞는 도구의 사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랍니다. 단순히 일상적인 사진을 찍을 때는 스마트폰만 있어도 정말 충분하지요. 하지만, 나의 여행 사진을 더 그림같이 찍고 싶다면? 사진 속 내 모습을 화보 부럽지 않게 담고 싶다면! 이제는 전문 카메라의 세계로 발을 내디뎌 보시는 게 어떨까요?

자, 여러분이 모두 카메라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메라의 종류와 어떤 선택 포인트가 있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해요. 카메라의 종류를 모두 알고 계시나요? 우선, 카메라는 크게 아날로그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여기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중심으로 설명해볼까 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날로그 카메라보다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다 대중적이고, 또 바로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여행에 적합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필름’이란 큰 짐을 줄일 수 있다는 면에서도 매력적이랍니다. 디지털 카메라군은 다시 DSLR과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DSLR 카메라

첫 번째로 알아볼 카메라는 DSLR입니다. 앞으로 설명해 드릴 다른 두 카메라보다 더욱 전문성이 짙은 카메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 퀄리티 면에서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전문적인 제품은 그만큼 가격도 전문적(?)이랍니다. 게다가 바디에 렌즈까지 따로 구매해야 하니 가격은 두 배! 초심자가 구매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일단 DSLR을 구매하게 되면 렌즈에 대한 욕심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데, 이 렌즈가 수십 종에 달하니 정말 그 부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사진을 찍으려면 공부도 따로 필요하고요.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답니다. 요즘에는 초보자의 접근이 어렵지 않은 보급형 DSLR(가격을 낮추고 조작이 보다 쉬운 DSLR 제품군)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조작법도 즐기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을 테니까요.

당신의 여행 사진을 퀄리티 높게 이끌어 줄 DSLR! 보다 전문적이고 화보 같은 여행 사진을 담고 싶다면 DSLR을 선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강력한 성능만큼 무겁고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많은 짐에 또 하나의 큰 짐을 얹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답니다. ‘나는 그렇게까지 전문적인 사진이 필요하진 않아!’라고 생각하신다면, 과감히 DSLR에 엑스 표시! 해주세요. 그리고 다음에 나올 두 종류의 카메라를 눈여겨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2. 미러리스 카메라

두 번째, 미리러스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또한 DSLR처럼 렌즈와 바디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카메라입니다. 그 말은 즉, 다양한 특징의 렌즈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게다가 DSLR보다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성이 높습니다.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미러리스 카메라, 하지만 단점도 있지요. 아직은 DSLR 정도로 고퀄리티의 사진 촬영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뷰 파인더(사진을 찍기 위해 눈을 대고 들여다보는 부분) 없이 LCD 화면으로만 촬영이 가능하지요. 간혹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제품도 있지만, DSLR의 뷰파인더와 같은 선명함은 떨어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특징과 장단점이 있지만, DSLR보다 돋보이는 점을 꼽아보자면 역시 ‘휴대성’입니다. 게다가 렌즈교환도 가능하고, 카메라 세팅도 DSLR만큼 자유롭지요. 하지만 미리러스도 가격대가 결코 낮은 편이 아니기에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게와 크기! 사실, DSLR에 비해서는 가볍지만 미러리스의 무게와 크기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있답니다. 가격도 무게도 더 가벼운 제품이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렇다면, 이다음에 등장할 컴팩트 카메라는 어떠실까요?

 

3. 컴팩트 카메라

마지막 세 번째! 컴팩트 카메라입니다. 일명 ‘똑딱이 카메라’라고 불린답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DSLR이나 미러리스와는 달리 렌즈를 교환할 수 없는 일체형 카메라입니다. 따로 렌즈를 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되기도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요. 대신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는 법. DSLR이나 미러리스처럼 섬세하고 자유로운 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자유자재로 찍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의 경우 화질과 줌 기능이 대단한 것들도 있어 ‘가성비’를 노린다면 눈여겨볼 만 하답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컴팩트 카메라로 여행을 더욱 가볍게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총 3종류의 카메라를 살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행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마도 편리함과 휴대성이 아닐까 합니다. 짐이 많으면 여행도 힘들어지고, 신경 쓸 것도 많아지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저도 결국은 사진 퀄리티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위해 오히려 다른 짐을 최소화하는 상황이지요. 여행용 카메라를 추천할 때에 ‘반드시 이것으로 사세요’ 하고 강력하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저처럼 ‘개인의 취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컴팩트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그리고 DSLR. 제가 드린 설명이 카메라 선택에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진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넘어 전문 카메라를 사용해보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제가 느끼는 즐거움을 사진을 좋아하는 다른 분들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카메라와 함께 더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